"AI 만화" 데모는 대부분 예쁜 한 장에서 끝납니다. 어려운 건 그 한 장이 아니라 47화째였습니다.
지난달, 회귀 판타지 웹툰 「101번째 회귀」 60화를 1인 스튜디오로 완결했습니다. 모든 패널, 모든 말풍선, 모든 회차가 owntent에서 만들고 있는 AI 파이프라인으로 제작됐습니다. 첫 회차들은 watch.owntent.com/ko/regret101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한 장에서 시리즈로 규모를 키울 때 실제로 무엇이 깨지는지, 그걸 고치려고 무엇을 만들어야 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진짜 문제는 퀄리티가 아니라 일관성
AI 이미지 한 장은 얼마든지 근사하게 나옵니다. 같은 주인공의 패널 40장은 완전히 다른 종목입니다. 이미지 모델은 생성할 때마다 얼굴, 복장, 머리를 아무렇지 않게 다시 발명합니다.
효과가 있었던 해법은 지루할 만큼 구조적이었습니다. 캐릭터 시트를 먼저 고정하고, 시트 없이는 절대 생성하지 않는다. 회차 작업 전에 주요 캐릭터마다 다각도 레퍼런스 시트(정면·3/4·측면·후면·표정)를 한 번 만들어 단일 진실원천으로 저장합니다. 이후 모든 패널 생성은 이 시트를 참조 이미지로 받고, 외형 토큰(헤어·눈·복장·식별 특징)이 프롬프트에 함께 들어갑니다.
시트가 없으면 매 패널 다른 사람이 나오고, 있으면 60화 내내 같은 얼굴이 나옵니다.

한 회차는 40컷 안팎, 페이싱은 감이 아니라 스펙
회차는 "이미지 여러 장을 이어 붙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 기준 회차당 40컷 안팎이고, 세로 스크롤 리듬 — 넓은 설정 컷, 타이트한 리액션, 클리프행어 직전의 여백 — 은 파이프라인이 강제하는 스펙입니다.
회차를 먼저 비트시트(훅–상승–반전–클리프행어)로 쓰고, 카메라 노트가 붙은 샷리스트로 쪼갠 다음에야 패널을 생성합니다. 검수에서 떨어진 패널 — 장소가 다르다, 손이 무너졌다, 대사가 안 읽힌다 — 은 구체적인 수정 지시와 함께 되돌아갑니다. 막연한 재추첨이 아니라요.
말풍선은 이미지의 일부다
대사는 나중에 텍스트를 얹는 게 아니라 패널 안에 함께 렌더합니다. 프롬프트에 말풍선 종류(대사·생각·외침·나레이션)와 대사 원문이 그대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레이아웃이 텍스트를 존중하게 되고 읽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대가는 오타 하나에 재렌더 — 그래서 대본을 작화 전에 확정하게 되는데, 실제 스튜디오가 원래 그렇게 일합니다.
AI가 진짜 돈값을 하는 건 배치 생산
2화부터 60화까지는 배치로 돌렸습니다. 파이프라인이 회차 맵을 따라가며 패널을 병렬 렌더하고, 레퍼런스 시트와 대조해 검증하고, 탈락분을 재생성합니다. 제 일은 "그림 만들기"에서 데일리를 검수하고 나쁜 테이크를 반려하는 일로 바뀌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라 감독의 일로요.
이게 owntent의 논지 전부입니다. AI는 작가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작가 아래의 생산 라인을 대체해서, 한 사람에게 스튜디오의 지렛대를 쥐여줍니다.
다음
같은 파이프라인이 지금 숏폼 드라마(대본→캐스팅→샷→보이스→편집)도 돌리고 있고, 두 포맷 모두 같은 감상관으로 발행됩니다. 팔로우·멤버십·크레딧 — 알고리즘을 사이에 두지 않고 크리에이터가 관객과의 관계를 직접 소유하는 곳으로요.
결과물을 먼저 보고 파이프라인을 판단하세요: 「101번째 회귀」 첫 회차 무료. 직접 연출하고 싶다면 owntent.com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